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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김종원 - 내 언어의 한계는 내 세계의 한계이다

by dailymemo 2026. 2. 27.

김종원 - 내 언어의 한계는 내 세계의 한계이다

1~2장 정도의 짧막한 글들의 모음이라 짬짬이 시간내어 읽기 좋은 책이다. 비트겐슈타인이 던지는 농밀한 철학적 질문들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다. 한 번에 후루룩 읽기보다는 글 하나씩 나의 생각을 더해서 음미하며 읽으면 더 좋다.

 

"내 언어의 한계는 내 세계의 한계이다"

비트겐슈타인의 가장 유명한 명언이다. 그는 언어가 단순히 의미전달 수단이 아니라, 세계를 이해하고 표현하는 틀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언어의 오용이 철학적 문제을 만든다고 말했다. 초기의 그림 이론부터 후기의 언어게임에 이르기까지, 평생을 걸쳐  언어에 대해 철학적으로 접근하여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그의 명언들은 가슴에 담아 사골을 끓이듯 계속해서 되뇌일만 하다.

 

언어의 수준이 내 수준이다.

 

내 수준이 곧 내가 만날 세계의 수준이다.

 

언어의 수준이 높아지면 다른 세계를 만나게 된다. 우리는 언어 수준이 같은 사람들과 어울리게 된다. 환경을 불평하지 말고, 언어의 수준을 높이는 데 집중하자. 


경탄의 언어를 쓰는 것이 삶을 풍요롭게 누리는 방법이다.

 

언어는 우리의 생각을 담는 그릇이다.

 

어른은 단어를 골라서 쓰는 사람이다. 인간이 나이 든다는 건, 자신의 언어를 정밀하게 세련화하는 과정이다.

건강 보험료가 오른다고 투정을 부리지 말고, 아픈 사람을 위해 돈을 쓸 수 있는 능력이 있음에 감사하자.

"고생하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라는 말보다는 "오늘 덕분에 많이 배웠습니다.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라고 말해보자. 힘들었던 시간과 장소가 배움의 시공간으로 바뀐다.

 

"사람들한테 내 삶이 아주 멋졌다고 전해주세요." 비트겐슈타인의 유언처럼 나도 내 삶을 돌이켜보았을 때 살아봄직한 인생을 살 것이다.

 

아무리 내면에 자기만의 색을 가진 사람도 그걸 꺼내기 전에 다른 사람과 자꾸 섞이게 되면, 결국 자신의 색을 잃고,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된다.

 

문제가 없는 인생은 오히려 문제가 있다. 사람은 현재 속에 살아야 가장 행복할 수 있다.

 

모든 결정의 중심에는 언제나 내가 있어야 한다. 모든 것은 더 나은 내가 되는 과정에 불과하다.

 

글로 표현할 수 있어야 안다고 말할 수 있다.

 

세상이 규정한 정의에 따르지 말고, 내가 스스로 정의한 사전을 가져야 한다. 예를 들어, 떡볶이는 나의 취향에 따라 '어묵대파볶음'이 될 수도 있다. 떡은 어묵과 대파를 즐기다가 아주 가끔 손이 가는 조연일 뿐이다.

 

전하려는 메시지를 그대로 쓰지 마라. 글로 전하려는 마음을 상대가 허공에 그리게 해야 한다.

 

실천하게 만들지 못하는 문자와 기호는 한낱 무늬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