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자의 본명은 '손무'이다. 제나라에서 태어나서 오나라로 넘어가 장군을 지내며 오나라의 번영에 큰 공을 세웠다. 선대에서부터 병법에 유능한 장군이었다. 그 피를 이어받은 손자는 병법에 관한 자신의 고찰과 경험을 13편의 글로 남겼고, 이를 엮은 것이 '손자병법'이다.
전쟁을 시작하기 전
손자병법의 주요 철학은 '싸우지 않고 이겨라.', '승산이 있을 때에만 싸워라.(미리 이겨놓고 싸워라)' 이다.
제1편 '계'에서는 전쟁의 시작부터 다룬다. 싸움을 시작할 때 가장 신중해야 한다. 모든 전쟁에는 대가가 따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싸움이 불가피할 때에도, 순서가 중요하다. 싸움을 시작한 후 승리를 바라지 말고, 필승의 형세를 갖춘 뒤에야 싸움을 시작해야 한다. 이때 승산을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며, 승산이 없을 때는 물러설 줄도 알아야 한다.
승리하는 조건
전쟁의 승패는 이미 결정되어 있다. 따라서 승산을 계산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이는 '앎(知)'에서 출발한다. 여기서 손자는 유명한 말은 한다. 적과 자신을 소상히 알아야 하며(지피지기 백전불태), 적보다도 먼저 알아야 한다.(선지)
최대한 빨리 끝내야 한다.(속승)
손자는 이기는 전략보다 지지 않는 불패 전략에 더 큰 비중을 둔다. 승리는 단언할 수 없지만, 패배는 준비되지 않은 자에게 무조건 찾아온다. 따라서 내가 패하지 않는 환경을 만들어 놓고, 적이 허점을 보일 때를 기다려 공략한다면 승리할 수 있다. 적의 패배가 곧 나의 승리이기 때문이다. 적어도 내가 방비만 잘해도, 적은 승리할 수 없다.
유능한 리더
능력 있는 리더는 인재를 알아보고 기용한다.(택인) 또한 재능과 기량에 따라 임무를 적절히 나누고 시기에 맞춰 세를 맡겨 운용한다.(임세)
리더는 때로는 너그럽고, 때로는 엄격해야 한다. 문(文)의 수단, 즉 정치와 도의로써 사졸을 교육하고, 무(武)의 수단, 즉 군율과 군법으로 보조를 맞춰나가면, 반드시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
형세를 운용하는 방법
'형(形)'은 실질적 군사력과 물질적 역량을, '세(勢)'는 무형의 정신적 역량을 뜻한다.
적은 드러나게 하고, 나는 감추어 드러내지 않는다.
적의 실을 피하고 허를 격파하라.(피실격허)
흐름을 지배하는 자가 싸움을 지배한다.
적을 내 의도대로 움직이게 만든다.
원칙은 유지하되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라.
적이 침범하지 않을 것이라는 요행을 바라지 말고, 적이 공격할 수 없도록 나의 역량을 쌓아라.
때와 자리를 기다리고, 과감히 실행하라.
감정에 휩쓸리지 말고, 유불리에 따라 움직여라.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무력을 쓰지 않더라도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도 하루하루 전쟁의 연속이다. 뉴스만 봐도 기업들의 패권다툼이 심하고, 심지어는 동네 치킨집들도 소리없는 전쟁 중이다. 이런 와중에 자신과 적을 잘 알아야 한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명확한 가치관과 목표를 세우고, 이를 뒷받침할 전략 수립, 지휘 체계 확립, 조직 관리가 뒤따라야 한다.
손자의 사상 중 특히 불패 전략이 인상적이었다. 무조건 승리하지는 않더라도, 내가 준비만 잘한다면 패배하지 않는다. 패배하지 않을 환경을 갖춘 다음, 기회를 기다려 공략한다면 승리할 수 있다. "살아남은 자가 강한 것이다."라는 말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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