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서] 토니 로빈스 -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

 

 

700쪽이 넘고 30년도 더 지난 자기 계발의 고전이지만 여전히 울림이 있는 책이었다. 삶의 마인드셋을 다잡고 영감을 얻는 계기가 되었다. 나중에 이 책을 사서 다시 읽어보고 싶다.

 

성공과 행복을 위한 모든 재료는 내 안에 있다.

 

 

인식

마약 중독자 아버지 아래에서 자라난 두 아들이 있다. 시간이 흘러 한 명은 자상하고 가정적인 남자가 되었고, 다른 한 명은 아버지와 똑같이 마약 중독자가 되었다. 어떻게 그런 삶을 살게 되었냐는 질문에 그들은 똑같은 대답을 했다. "그런 아버지 밑에서 자랐는데 어떻게 다른 삶을 살 수 있었겠습니까?"

나를 둘러싼 주변환경은 가치중립적이다. 이것을 어떻게 인식하고 받아들일지는 나의 선택이다. 같은 조건이라도 좋게 바라볼 수도, 나쁘게 바라볼 수도 있다. 칸트의 인식론을 삶의 태도에 적용시키자.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 우리를 형성하는 것은 우리 삶의 사건들 자체가 아니라, 그 사건들을 어떻게 받아들이냐이다.

우리의 감정상태에 따라 환경에 대한 인식이 달라진다. 다행인 소식은, 몸의 움직임으로 감정상태를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아무 이유 없이 그냥 웃기만 해도 긍정적인 감정상태가 된다. 나의 기분을 좋게 만드는 방법들을 파악해서 활용하자.

우리가 쓰는 어휘에 따라 경험이 바뀔 수 있다. 긍정적 표현은 강도를 높여 기쁨을 극대화하고, 부정적 표현은 강도를 낮춰서 고통을 최소화하는 단어를 쓰자. 무기력하게 만드는 단어는 힘을 주는 단어로 바꿔 사용하자.

긍정적인 비유를 쓰자. 인생은 시험이 아니라, 게임이다. 무엇이 잘 해결되지 않을 때는 벽에 부딪힌 것이 아니라, 도전에 직면한 것이다.

 

감정

인간의 행동, 판단, 결정은 이성적으로 흘러가는 듯 보이지만, 그 뒤에는 이들을 조종하는 비선 실세가 있다. 바로 '감정'이다. 감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긍정적인 감정인 기쁨과 부정적인 감정인 고통이다. 인간은 기쁨이 커지고, 고통이 작아지는 방향으로 행동한다.

하지만 여기에는 맹점이 있다. 인간은 단기적인 기쁨과 고난에는 민감하지만, 장기적인 기쁨과 고난에는 둔감하다는 점이다. 그 결과 인간은 술, 담배, 마약, 성적 문란 등 자기 파괴적인 결정을 하곤 한다. 따라서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기쁨을 위해서는 의식적인 개입이 필요하다. 의식적인 노력으로 나의 무의식을 교묘하게 속이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 책에서는 그 방법에 대해 자세히 소개한다. 성공의 비결은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오히려 감정을 유용하게 활용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고통과 기쁨을 무엇과 연결시키는가에 따라 내 삶을 통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술이나 마약을 삶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일시적인 쾌락에 연결시키면 중독에 빠진다. 반면, 중독자의 삶이 어떻게 망가지는지 직접 보고 질병, 죽음, 감옥 등 극심한 고통과 연결시키면, 술이나 마약에 손도 대지 않게 된다.

이런 연결고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파블로프의 개처럼 조건화 과정을 반복하여 신경회로를 만드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것은 광고업체가 브랜드의 이미지를 우리의 뇌리에 심는 원리와 비슷하다. 내 삶을 창조하는 행동에는 기쁨을, 내 삶을 파괴하고 좌절시키는 행동에는 고통을 연결하자. 그리고 내 삶을 창조하는 행동을 습관으로 만들자. 결코 끝나지 않는 지속적인 개선, constant and never-ending improvement (CANI, 쿤 아이)는 내 삶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훈련이다.

 

습관을 만들기 위해 저자는 신경연상회로 조건화 Neuro-Associative Conditioning (NAC) 6단계를 제시한다.

1.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것을 갖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것은 무엇인지 확실하게 규명한다.

2. 동기부여를 위해 레버리지를 활용한다. (변화하지 않았을 경우의 고통을 연상한다.)

3. 나를 제한하는 부정적 패턴을 깨뜨려라. (고통과 연결시킨다.)

4. 나에게 힘을 불어넣는 새 대안을 만들어라. (기쁨과 연결시킨다.)

5. 새 패턴이 지속될 때까지 조건화시켜라.

6. 지금까지 배운 것을 시험해 보자.

나는 유튜브 보는 시간이 너무 많고, 이것은 내 삶을 파괴한다. 유튜브 보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휴대폰을 멀리 두고, 유튜브 보고 나서 머리가 멍해지고 눈이 뻑뻑해지는 고통을 연상하여 부정적 패턴을 깨뜨린다. 대신 독서를 하면서 깨달음을 얻는 기쁨을 만끽하고 이를 조건화한다.

부정적인 감정은 행동이 필요하다고 알려주는 신호이다. 몸의 통증과 같은 역할이다. 통증은 신체의 손상이나 질병을 알려주어 휴식을 취하거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알람이다. 통증 자체는 나쁜 것이 아니라 꼭 필요한 것이다. 부정적인 감정도 마찬가지이다. 부정적인 감정이 느껴지면 무언가 해결할 것이 생겼다고 알려주는 신호이다. 감정 자체에 매몰되지 말고 감정이 알려주는 메시지를 파악하고 해결방안에 집중하자.

 

마음에 새겨야 할 3가지 힘

 

결단의 힘, 집중의 힘, 질문의 힘

 

결단

결단하는 순간, 운명이 결정된다.

성공을 위해서는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하다. 도중에 압도당하는 느낌을 받거나 꿈을 포기하고 싶을 때를 지날 수 있다. 그런 순간에도 계속 나아가야 한다. 성공은 하루아침에 결판나는 일이 아니다.

 

초점, 집중

어느 곳에 초점을 두냐에 따라 내 삶의 방향이 달라진다. 자전거나 스키를 탈 때는 시선이 중요하다. 시선이 가는 방향으로 고개가 움직이고, 어깨가 움직이고, 몸이 저절로 따라서 움직인다. 마찬가지로 내가 관심을 두는 곳으로 나의 운명이 따라간다. 즉 운명은 내가 선택하는 것이다.

 

질문

질문이 생각을 결정한다. 질문은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주는 열쇠다. 무슨 질문을 떠올리든 뇌는 그 질문에 대한 해답을 궁리한다. 성공한 사람들은 더 나은 질문을 던졌고, 결과적으로 더 나은 답을 얻었다. 좋은 질문이 좋은 삶을 만들어낸다.

문제가 생겼을 때, "나는 왜 이런 문제에 빠졌을까?" 보다는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할까?"라고 질문하자.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너희가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마태복음 7장 7절) 

 

운명을 좌우하는 3가지 질문

내가 처한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무엇에 초점을 맞출 것인가?

원하는 결과를 만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

 

마스터 시스템

판단력

판단력에 영향을 미치는 다섯 가지 요소를 소개하며, 이를 마스터 시스템이라고 이름 붙였다.

감정적/정신적 상태, 질문, 가치, 믿음, 근거이다.

나의 가치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파악하고 마음속에 새겨야 가치충돌이 생겼을 때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다.

규칙(믿음)은 '~하다면 ~한다'는 생각이다. 규칙은 우리를 기쁘게 할 수도, 좌절시킬 수도 있다. 우리를 좌절시키는 규칙을 기쁘게 하는 규칙으로 바꿔야 한다. 달성 가능하며, 스스로 통제 가능한 규칙으로 바꾼다. 예를 들어, 사랑이라는 가치에 대해 '내가 완벽한 사람이 되어야 사랑받을 수 있다.'는 규칙을 '사랑의 표현을 다른 사람과 주고받을 때면 항상 사랑을 경험한다.'는 규칙으로 바꾼다. 
정체성은 내가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믿음이다. 인간의 정신은 항상성을 유지하려는 성질이 있다. 내가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그것을 유지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게 된다.

근거 경험은 어떻게 해석하고 구성하냐에 따라서 나에게 힘을 불어넣을 수도, 좌절시킬 수도 있다. 실제 경험뿐만 아니라 상상력도 근거가 될 수 있다. 책을 많이 읽고, 많은 것을 경험하자.

 

현재의 내 모습은 과거의 무수한 내 선택들의 결과이다. 미래의 내 모습도 마찬가지다. 운명은 내가 개척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