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펜하우어가 알려주는 지혜 30가지
어떻게 해야 행복해질까?
4장 : 어떤 사람으로 살아야 하는가
18. 영원을 위해 사랑한다. (본능)
남녀의 사랑에서 최종적인 목적은 후손을 낳는 것이고, 그것을 위한 전제는 육체적인 접촉이다. 그런 의미에서 사랑은 성욕의 실현이다. 성욕은 영원히 생존하려는 삶에의 의지이다. 나의 삶이 자식을 통해 계속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인간이 영원히 살 수 있다면 사랑은 필요 없을 것이다.
"삶에의 의지 → 개체 생존, 종족 보존의 욕망 → 성욕 → 사랑"
고린도전서 13장 13절의 성경말씀("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중의 제일은 사랑이라")처럼 나는 사랑이 가장 궁극적인 삶의 지향점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이번 장을 읽고 나서 나의 생각이 부정당하는 느낌이었다. 사랑보다 더 높은 가치가 있을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다.
+ 자신의 삶을 연장하려고 자식을 낳는 거라면, 우리나라의 출산 기피 현상은 민족적, 국가적 차원의 자살 행위인가?
19. 사랑은 이상향이자 현실이다. (연애)
사랑의 목적은 출산이다. 연애는 성욕구를 예쁘게 포장하는 환상이자 착각이다.
연애결혼보다 중매결혼을 한 사람들이 더 행복한 이유에 대한 쇼펜하우어의 해석이 재미있다. 연애결혼을 한 사람은 동물적인 매력에 끌린 후 출산이라는 목적을 다하면 모든 환상이 깨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반면, 조건을 맞춘 중매결혼은 비교적 현실적이고 환상이 덜하다.
20. 결혼은 공동의 실존이다. (결혼)
쇼펜하우어는 말했다. 사랑은 종족 보존을 위한 자연의 기만이다.
사랑이라는 환상에 속아 결혼하든, 그것을 미리 알고 결혼하지 않든, 인간은 어차피 불행하다. 대신 결혼을 하면 곁을 지켜줄 수 있는 가족이 생기고, 삶을 배울 수 있다.
사랑과 연애, 결혼에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지 마라. 잠시라도 행복했다면 충분하다.
21. 인간은 더 완벽해지기 위해 사랑을 한다. (조건)
인간은 우생학적으로 좋은 유전자를 얻으려고 노력한다.
조건을 고려해서 이성적으로 선택한 결혼에는 본능에 이끌린 사랑 같은 정열이 없다. 반면, 성적인 매력에만 이끌려서 결혼하면 환상이 깨지고 나서 후회가 남는다.
22. 당신의 거리를 유지하라. (관계)
인간은 혼자 있기를 좋아하면서도 타인과 어울리는 것도 즐긴다. 쇼펜하우어는 '홀로서기'와 '함께하는 삶' 사이에서 고슴도치의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상대를 공경하고 온기를 느끼되, 인간관계로 결핍을 채워서는 안 된다. 함께하기와 거리 두기의 균형을 잡아야 한다.
23. 혼자 있는 법을 익혀라. (고독)
쇼펜하우어는 고독이 위대한 사람의 특성이라고 생각했다. 지적인 능력이 클수록 혼자 지내려 하고, 지적인 능력이 떨어질수록 어울리는 경향이 강하다. 고독은 인간의 본래 모습에 가깝다. 삶의 단조로움을 피하기 위해 외부로부터 강한 자극을 원하지 말고, 자신 안에서 혼자의 힘으로 참된 행복을 찾아야 된다.
24. 타인의 고통에 연민을 느껴라. (공감)
인간은 자신의 생존을 위해 이기적일 수밖에 없다. 동정심은 이런 이기주의를 없애 버린다. 무한 경쟁의 시대에서 이웃의 고통을 나의 고통으로 느끼는 감수성을 키울 필요가 있다.
5장 : 어디에서 행복을 찾아야 하는가
25. 행복한 순간은 너무나 짧다. (만족)
결핍은 고통스럽고, 과잉은 권태롭다. 행복은 결핍에서 충족으로 넘어가는 찰나의 짧은 순간이다. 영원한 행복이란 존재할 수 없다.
행복은 빠르게 지나가기 때문에 작은 쾌락에 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
내 생각엔 행복을 긍정적으로 회상하는 것이 '감사'이다. 행복을 조금 더 오래 느끼기 위해 감사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26. 현재는 두 번 다시 오지 않는다. (현재)
동물은 현재만을 살기 때문에 과거와 미래에 의한 불행과 행복이 없다. 인간에게는 과거의 후회와 영광, 미래의 걱정과 기대가 있기 때문에 불행과 행복에 더 민감하다. 하지만 기대보다는 걱정이 더 크기 때문에 불행을 더 많이 느낀다.
쇼펜하우어는 현재의 가치를 강조했다. 과거나 미래는 실재하지 않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살아가는 현재에만 충실해야 한다. 단, 현재와 미래에 대한 관심을 한쪽에 치우치지 않게 조절해야 한다.
27. 자신만의 색깔을 찾아라. (개성)
인간은 동식물에 비해 각자의 개성이 강하다. 개성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살고 싶은 욕망에서 비롯된 것이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주위 눈치를 보며 남이 정한 기준에 따라 살아가기 때문에 삶이 답답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남의 기대와 욕망에 맞춰 살지 말고, 개성이 뚜렷한 삶을 살아야 한다. 개성 있는 삶을 살기 위해 자신의 욕망, 능력, 재능을 이해해야 한다.
28. 얼마나 소유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돈)
부에 대한 집착은 채워지지 않는 갈증과 같다. 부는 관리가 중요하다. 행복한 부자는 부를 자신의 장점을 계발하는 데 최대한 활용한다. 경제적, 시간적 자유를 얻으면 유흥이나 과시, 소비보다 자신의 교양을 쌓는 데 시간을 투자한다.
29. 타인의 평가는 중요하지 않다. (자존감)
타인의 시선에 지나치게 신경 쓰거나 눈치 보지 말자. 허영심을 내려놓고 자긍심을 가지자. 자신만의 장점과 가치를 찾고 확신을 가져야 한다.
30. 나 자신이 누구인지가 중요하다. (자기 긍정)
행복의 조건은 객관적인 외부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자신 안의 주관적인 조건에서 찾아야 한다. 독서와 사색, 자신에 대한 끊임없는 통찰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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