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의 핵심은 독자 중심적 사고방식이다.
이 책에서 얻은 Insight
1. 독자 중심적 사고방식 : 읽고 싶게 만드는 글을 써라.
2. 무조건 짧게 쓴다.
3. 전달 내용은 핵심 3가지만

최근 읽은 책 중 가장 재미있게 읽었다. 표지만 봤을 땐 흰색 바탕에 검은색 제목만 적혀 있어서 굉장히 재미없을 것 같았다. 깨알 같은 글씨가 빼곡히 적혀있을 것 같은 첫인상이었다.
하지만 겉과 달리 내용은 정반대였다. 내용의 짜임새가 좋았고, 문장은 읽기 쉬웠고, 강조하는 내용은 하이라이트되어 있다. 전달력이 좋고, 흡입력 있고, 분량도 200쪽이 안 될 정도로 압축적이어서, 하루 만에 읽었다. 내용이 아주 흥미롭고 인상적이었다.
나는 일명 '효율충'이다. 뭐든 극도의 효율을 추구한다. 같은 맥락으로 글쓰기도 효율적이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군더더기 없이,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만 짧고 굵게 담아야 된다. 이 책에서 작가는 내 생각을 그대로 이야기해 줘서 반가웠다.
앞으로의 글쓰기에 아주 큰 도움을 받을 것 같다. 짧은 문장으로 쓰기, 중요한 것 먼저 쓰기 등 여러 글쓰기 기술들을 배웠다. 작가 스스로도 자신의 기술을 100% 활용하여 이 책을 썼다.
다만, 뒤로 갈수록 카피라이터, UX라이터로서 저자의 직업적 특성에 초점이 맞춰져서 일반적인 글쓰기와는 다소 거리가 멀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쓰기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좋은 책이었다.
제1장 사실 인간은 문장을 읽지 않는다
굉장히 도발적인 제목으로, 단번에 나의 이목을 끌었다. 첫 장의 제목만으로도 이 책을 선택할 이유가 충분했다.
글을 쓸 때 생각해야 될 중요한 전제가 있다. '인간은 글을 읽지 않는다.' '인간의 뇌는 기본적으로 게으르다.' 우리 모두가 뜨끔할 만한 말이다. 이 글을 읽는 당신도 아마 이 글을 다 읽지 않을 것이다.
그 이유는 인류의 역사(20만 년)에 비해 글의 역사(5500년)가 너무나 짧기 때문이다. 우리의 뇌는 원시인의 뇌와 크게 다르지 않다. 즉, 인간의 뇌는 글을 읽기에 최적화되지 않았다.
대신 인간은 글의 형태를 본다. 따라서 글을 쓸 때는 어떻게 해야 원하는 바를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독자의 눈높이에서 친절하게 글을 쓸 필요가 있다.
제2장 짧고 굵게 쓰는 법
무조건 짧게 쓴다.
무엇을 말할 것인가?
- 전달할 내용이 많다면 우선순위가 높은 세 가지로 줄인다.
어떻게 말할 것인가?
- 한 문장을 짧게 줄인다.
- 짧은 말로 바꾼다. eg) 착용하는 것 →착용 / 외출하는 경우 →외출 시
- 체언 종지 : 문장의 끝을 명사로 마무리하는 기법.
- 공손한 말투를 피한다.
제3장 독자 중심적 글쓰기의 6가지 규칙
1. 아름다운 외형 (가독성)
행간, 줄 바꿈, 단락 구분으로 여백을 만든다.
불필요한 강조와 장식을 하지 않는다. 통일된 방식으로 강조해라.
2. 목록 정리
3. 중요한 내용 먼저
글을 읽는 사람의 눈을 아이트래킹하면 'F'모양이 나온다. 따라서 중요한 부분은 첫줄, 화면 왼쪽에서 전달한다.
블로그 첫 줄에 인사말을 적지 말고 가장 중요한 내용을 적어라.
도입부에 유명한 말이나 문장, 노래 가사를 적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4. 리듬은 생명
사람은 눈으로 글을 읽을 때도 목소리로 글을 읽는다. 문장의 리듬이 좋으면 쉽게 읽힌다.
쓰고 난 후에는 소리 내어 읽어보자.
필사와 암송은 리듬감을 익히는 좋은 방법이다.
쉼표 찍는 방법을 익히자. 읽기 쉬운 위치, 음독할 때 숨을 쉬는 위치에 넣자.
5. 외래어 자제
간단한 언어로도 전달이 충분할 때 복잡한 단어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
6. 하루 묵힌 후 업데이트
글을 다 썼다면 완성했다고 생각하지 말고, 다음날 다시 봐라.
제4장 단순함의 미학
글쓰기는 항상 빼기가 요구된다.
본질적인 가치를 찾아라.
인간의 뇌는 단순하고 이해하기 쉬운 글에 호감을 느낀다. (인지 용이성) 설득력 있는 글을 쓰려면 인지적 부담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제5장 광고 카피에서 배우는 독자 중심적 글쓰기
1. 독자가 원하는 가치를 언어화한다.
2. 독자를 움직이는 화살표가 되자.
3. 카피는 즉흥 개그가 아니다.
제6장 UX 라이팅으로 배우는 독자 중심적 글쓰기
UX (user experience) 는 '사용자 경험'이라는 뜻이다. UX 라이팅은 사용자의 목표 달성을 지원하는 텍스트를 만드는 것이다. 고객이 편안하고 사용하기 쉬운 텍스트를 만들기 위해 고민한다.
존재하는 것조차 인식되지 않을 정도로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제품에 녹아들어야 한다. 기억에 남지 않는 평범한 문장이 좋다.
제7장 기능적 글쓰기와 정서적 글쓰기
기능적 글쓰기는 독자 중심적 문장력이다. 단순한 표현으로 짧고 간결하게 전달한다. 앞에서 말한 기술을 훈련하면 누구나 할 수 있다.
정서적 글쓰기 오랜 시간과 감각이 필요하다.
먼저 기능적 글쓰기를 완벽히 익혀야 한다. 그 후 정서적 가치를 더해서 정서적 글쓰기를 시도한다.
제8장 가장 완전한 문장력으로 글쓰기 완성
비즈니스에서 글을 쓸 때는 의뢰인의 의도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 이를 위해 '쓰는 힘'보다 '듣는 힘'이 중요하다. 글쓰기 책에서조차 경청의 중요성을 말하는 것을 보니, 경청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다시 깨닫는다.
자기 안에 있는 모든 것을 짜내 글의 토대를 만든다. 그 후 글자를 깍아 내며 글을 완성한다.
'사고력'보다 '사고량'이 중요하다. 주제에 대해 많이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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